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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냥! 시나리오 ^o^

8회 똑바로 봐라

by J앨리 김 2023. 7. 21.

# 16. 박동성 짚 앞 / 오전 

 

여당 대표(박동성 부)를 태울 자동차 (K9)가 서있다. 먼지떨이로 차를 털고 있는 보좌관

잠시 후 여당 대표가 나오면, 차문을 여는 보좌관, 차에 올라타는 여당 대표 미끄러지듯 출발하는 자동차

 

 

s# 17 떡볶이집 / 저녁

 

영수는 검정고시 학원을 다녀온 후 엄마의 일을 돕는다. 저녁 8시가 넘어가자 손님이 뜸하다. 잠시 테이블에 앉아서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.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두 손님이 떡볶이와 순대를 다 먹고 일어난다. 영수는 그릇을 치우는 어머니 대신 얼른 일어나서 계산을 한다.

 

영수 : (계산서 보며) 만원입니다.

 

손님 1  : (돈을 건넨다) 잘 먹었습니다. (손님 1, 2가 떠난다)

 

영수 : (고개 숙이며) 감사합니다. 또 오세요

 

 그런 영수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엄마.

 

엄마 : (그릇을 설거지 통에 넣으며) 이제, 편하게 공부해. 엄마가 라면 끓여줄게.

          

영수 : 네, 엄마 (자리로 돌아와 책을 본다)

 

엄마 : (라면 물을 가스레인지에 올리며) 배고프지?

 

영수 : (엄마를 향해 고개를 들며) 괜찮아요!

 

엄마 : (설거지를 하며) 오늘 학원에서 어땠어? 

 

영수 : 수학이 좀 어렵긴 한데, 재미있어요

 

          (연습장에 영어 단어를 정리하는  영수)

           

(약간의 시간차)

 

엄마 : (다 끓은 라면을 쟁반 위에 놓고 김치와 단무지와 함께 내온다) 책 정리해라!

 

영수 : , 엄마 (책을 정리한다)

 

엄마 : (라면과 단무지 김치를 테이블에 놓는 엄마) 어서 먹어, 

 

영수 : 네, (두 손을 모으고 눈 감고) 감사히 먹겠습니다! 예수님이름으로 아멘!  (눈 뜨고 젓가락을 든다)

 

엄마는 쟁반을 옆 테이블에 놓고 영수 앞에 앉는다.

 

엄마 : (라면 먹는 영수를 바라보며) 검정고시 합격하면 대학도 갈 거지?

 

영수 : (고개를 들며) 엄만! 아직 중학교 검정고시도 안 봤어요

 

엄마 : (웃으며) 오! 그러네, 아직 중학생이네

 

          엄마와 영수가 깔깔거리며 웃는다.

 

영수 :  (테이블 위에 젓가락을 쥔 손을 내려놓는다) 엄마! 난 빵 만드는 사람 되고 싶은데...

 

엄마 : 난 네가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곳에 취직했으면 좋겠는데

 

영수 : 요즘 좋은 대학 나와도 취직 힘들다잖아요

 

엄마 : (영수 손을 다시 들어 올리며) 알았어! 어서 먹어! 우리 아들이 뭔들 못할까?

 

영수 : (장난하듯) 그럼! 내가 누구 아들인데!

 

엄마는 씩씩한 영수를 미소 지으며 바라본다.

 

 

 

s # 18.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/ 오전

 

집무실 안에는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 탁한민과 대통령, 그리고 여당 대표 박동성 아버지가 앉아있다.

심각한 얘기가 오가는 듯, 분위기가 진지하다

 

대통령 ; (자리에서 일어나서 이곳저곳을 걸으며) 아~, 고민이군...

 

당대표 : 너무 염려 마시죠, 제갈공명 탁한민이 있지 않습니까. (뭔가를 기대하듯 탁한민 쳐다본다)

 

탁한민 ; (당황한 듯) 좋은 아이디어가 하나 있긴 한데요...

 

대통령 : (눈이 커지며) 그게 뭔가? (자리로 돌아와 앉는다)

 

탁한민 : 좀... 더티하긴 하지만...

 

당대표 : (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) 왜 앓는 소리를 하지? 지난번 보수집회 때 한 방에 보내 놓고!

 

탁한민 : (당혹) 그런가요?

 

당대표 : 갑자기 양심이 생겼어요?

 

탁한민 : (어색한 미소)

 

대통령 : (재촉) 그게 뭔가?

 

탁한민 : 제가, 그 할아버지 뒷조사를 좀 했는데...

 

대통령 : 아... 그래?

 

탁한민 : 네,  8.15 보수집회 때 참석한 교회 중 한 곳에 출석...

 

대통령 : (OL) (무릎을 탁 치더니) 아하! 이거 잘 만 하면, 공작이 되겠어!

 

탁한민 : 그리고, 벌금도 받았고요.

 

대통령 : 차별금지법으로?

 

탁한민 : 네

 

대통령 : 그런데도, 이번 동성애 집회 때 또 난동 부리다 얻어 터진 거고!

 

탁한민 : 네 

 

당대표 : (농담하듯 탁한민에게) 이번엔, 그 사람 억울해서 죽을 수도 있어요! 

 

탁한민 : (고개를 약간 숙인 채 작게 끄덕끄덕, 알 수 없는 옅은 미소가)

 

대통령 : (분위기 바꾸려고) 자아.... 자아..., 내가 뭘 해야 하지?

 

탁한민 : 네, 대통령님께선, 방송사 대표들과 만나주시면 됩니다.

대통령 : 그래, 언론도 잘 단속을 해야겠지!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(당대표에게) 여당 국회의원들 한 목소릴 낼 수 있도록 잘 좀 부탁드립니다.

당대표 : (미소) 당연하죠! 다음 대선이 코 앞입니다.

             (갑자기 목소리를 낮추며, 대통령을 향해) 그런데, 지난번에 '그놈들'은 누굽니까?

 

대통령 :(당황) 아...어떻게?

 

당대표 : 네, 지난번 회의실에서 나갈 때 총리와 얘기하는 것이 들렸습니다.

              그놈들 때문에 차별금지법 통과시켜야 했다고...

 

대통령 : 그렇군...

 

당대표 : 대통령께서도, 동성법 부작용을 잘 알고 있지 않았습니까?

              그래서, 이 법안을 밀어붙일 때, 무슨 큰 세력의 압박이 있었구나! 짐작은 했었습니다.

 

대통령 : 음... 눈치가 정말 빠르시네요! 역시 한 나라의 여당 대표 답습니다!

 

당대표 : (쑥스러워하며) 아니, 그런 얘길 듣자고 한 건 아닌데....

 

대통령 : (진지하게) 다음 대선에서 꼭 이기세요. 조만간, 조용한 곳에서 대화합시다.

 

당대표 : (탁한민을 한 번 쓱 본 후 고개를 끄덕이며) 네... 알겠습니다.

              시간 나실 때 연락 주십시오. 제가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.

 

대통령 : 아닙니다. 제 집무실이 좋을 듯싶어요.

               

당대표 : (알아들은 듯 고개 끄덕이며) 네, 알겠습니다.

              (자리에서 일어나며) 전, 이만 가보겠습니다. (인사)

 

탁한민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문을 열고 당대표를 배웅한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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